창덕궁 뷰 카페 상국

카페

김깨끗 2023. 12. 3. 15:03

원서동 골목 한적한 카페

안국역 근처에서 궁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로 유명한 '회화나무'에 가려고 했었는데, 밖에서 봐도 분주하게 사진 찍고 계시는 손님이 너무 많아 보여서 골목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상국'으로 갔다.

2층 내외부와 루프탑 공간이 있어 규모가 꽤 큰 편이니 좌석도 많고, 평일 낮이라 한적한 편이었다.

커피부터 논커피, 주류까지 다양한 음료가 있으며 디저트로는 티라미수와 스콘이 있다.

주문을 하고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며 내부를 둘러보았다. 1층 한편에는 상국의 굿즈와 블렌딩원두 등이 진열되어 있었고 커다란 로스팅기계도 보였다.

1층의 야외 공간은 뒷마당 캠핑 감성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기와지붕 위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개구리들이 올려져 있었다.

2층은 꽤 넓고 많은 좌석이 있었다. 큰 창문을 통해 궁과 주변 한옥건물들이 보여 원서동 나들이 나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2층에도 베란다에는 야외 좌석 몇 개와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나는 카페라떼(6,000원)를 마셨는데 무난한 맛이었다.

2층에서 보이는 창덕궁 뷰도 정말 예뻤다. 눈이 예쁘게 내린 날에 간다면 정말 아름다울듯하다.

커피를 마시고 나가기 전에 상국의 3층 루프탑에도 올라가 보았다. 꽤 추운 날씨였는데도 창덕궁 뷰를 즐기기 위해 야외 좌석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3층에서 내려다보는 창덕궁 뷰는 확실히 안쪽이 더 잘 들여다보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옥상에도 꽤 많은 좌석이 있었다. 나는 은행나무잎이 다 떨어진 뒤에 방문했었는데, 원서동 은행나무 단풍 시기에 잘 맞춰 카페 상국에 방문한다면 정말 예쁜 전망을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