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코스모스밭 용수천 보리밭 사잇길, 금강 금계국

싱그러운 청보리와 물안개 일출

보리밭 사잇길 세종코스모스밭

작년 가을 인기가 많았던 세종시의 코스모스밭 용수천 하상부지에 또다시 꽃이 피었다. 현재는 보리밭 사잇길에 분홍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더욱 이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과 함께 코스로 자전거 타고 들르기 좋은 금강 금계국 스폿을 함께 포스팅한다.

어느 시간에 가도 예쁜 곳이지만 요즘 꽤 덥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나는 새벽 일출시간에 맞춰 다녀왔다. 저 날의 일출 시간은 5시 30분. 꽃밭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주변에 일찍부터 운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있다.

용수천 보리밭 사잇길은 일출, 일몰이 멋진 곳인데 특히나 물안개가 더해지는 일출이 더욱 특별한 곳이다. 나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실제 보이는 것만큼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지는 못했다. 이곳은 카메라 들고 가볼 만한 대전 근교 일출 출사지로 괜찮은 장소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요즘 곳곳에 뱀이 많이 나타는 시기이기 때문에 꽃밭 바닥을 잘 확인하며 이동해야 한다. 참고로 나는 이곳에서는 뱀을 본 적은 없다.

작년 가을에는 이곳이 숲뜰근린공원으로 불렸으나, 이제 정확한 위치에 '세종코스모스밭'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도 더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을 듯하다.

세종 코스모스밭 용수천 보리밭 사잇길은 코스트코와 이마트와도 가까우니 장 보러 갈 때 잠시 들르기에도 좋은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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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며 금계국 즐기기

코스모스밭에서 사진을 찍은 후에는 금강변에서 라이딩을 즐기며 만개한 금계국을 봐도 좋다.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고 한적해서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분들이 이용하기에도 무리 없는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금강의 금계국 스폿은 수루배마을 3단지 앞과 학나래교 인근이다. 수루배 3단지 앞은 삼성천이 강과 이어지는 지점으로 학나래교가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학나래교에서 햇무리교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면 약 2~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꽃뿐만 아니라 푸릇푸릇하게 자란 풀들이 자연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해 줘 이맘때는 특히 라이딩하는 즐거움이 크다.

요즘 뱀 말고도 주의해야 할 것은 또 있다. 바닥이나 풀 위에 기어다니는 송충이가 많은 시기인데 물리면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풀이 무성하게 자란 쪽을 걸을 때는 유의해야 한다.

세종시의 공영자전거 어울링은 앱을 통해 일일권을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여 시간 90분 초과 시 추가 요금 / 90분 내 반납 후 재대여는 추가 요금 없음)

학나래교는 노을을 보기에도 좋은 스폿이라 여름 저녁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금강에서 금계국을 보며 라이딩과 세종 코스모스밭 용수천 보리밭 사잇길까지 코스로 들르기 좋은 6월 충청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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