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국밥] 호남집 2호점

혼밥 하며 한잔하기 좋은 청량리 노포

고기 가득 들어있는 진한 소머리국밥

 

호남집 2호점 외관

• 위치: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 3 (청량리동 744)
• 연락처: 02-959-3688
• 휴무일: 매주 수요일

 

호남집 외부 / 내부

청량리역 근처에 위치한 호남집은 은근히 유명한 국밥집이다. 소머리국밥이 메인이지만 수구레를 파는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듯하다. 나는 일요일에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방문했었는데 국밥 한 그릇에 느긋하게 혼술 하시는 아저씨 손님이 많았다.

 

메뉴

요리류도 다양하고 국밥도 다양하다.

 

반찬

기본 반찬으로는 절임과 깍두기, 배추김치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김치 맛은 무난했다.

 

선지해장국 (10,000원)

일행은 양선지 해장국에서 양을 뺀 선지해장국을 주문했는데 선지가 부드럽다며 맛있게 잘 먹었고, 선지의 양도 많다고 했다.

 

소머리국밥 (10,000원)

나는 소머리국밥을 주문했다. 고기 양이 정말 많았고 감칠맛 있는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다. 소머리국밥 특유의 쿰쿰함이 살짝 있어 아저씨들이 정말 좋아할 맛인 것 같았다. 처음에는 고기만 건져 소스를 찍어 먹었다.

 

소머리국밥의 고기

국밥 안에 들어간 고기들이 다채로워 수육을 먹듯이 즐길 수 있었다. 국밥에 한잔 곁들일 계획이라면 특사이즈를 주문해서 먹으면 안주하기 딱일듯하다.

 

든든한 식사

밥 말아서 개운한 김치를 올려 든든하게 먹었다. 나는 소머리국밥을 그리 많이 먹어본 편이 아니라 그런지 무난하게 맛있다는 생각으로 먹었다. 그런데 식사 중 다른 테이블에서 맛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꽤 많이 들려와서 뭔가 호남집만의 특별함이 있나 보다 싶었다.

 

다음 방문에는 수구레를 맛보고 싶다. 일요일 오전부터 혼자 조용히 낮술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청량리 노포의 느긋한 분위기가 편안했다. 그런데 매일 고기를 삶는 곳이다 보니 가게 내에 고기냄새가 배어있기 때문에, 냄새에 예민하다면 처음 들어갈 때 약간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