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카페: 커피인터뷰

휴양지 감성의 예쁜 카페

궁동 충남대 인근에 위치한 커피인터뷰는 낮에도 밤에도 분위기가 좋은 대형카페다. 밤에는 살짝 어두운 편이라 사진을 예쁘게 촬영하고 싶다면 낮이 조금 더 좋고 분위기를 즐기자면 늦은 저녁에 방문해도 좋다.

커피인터뷰 궁동점은 여러 개의 작은 건물로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어느 외국 휴양지의 타운하우스에 간듯한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초록색 문이 달린 빨간 벽돌 건물 사이로 풍성하게 자란 식물과 좁은 길까지 어우러져있는 분위기가 독보적이라 타지에서 대전 여행 시에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

공간이 넓어 실내와 야외 모두 좌석이 많고 공간이 다채롭다. 우리는 건물 사이에 한적하게 테이블 하나만 놓여있는 야외좌석에 앉았다.

나는 이곳에 올 때 주로 레모니우롱을 마신다. 산뜻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좋고 숲 속에 온듯한 향이 나서 선호한다. 아이스보다는 따뜻하게 마셔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커피맛은 무난한 편이다.

커피인터뷰 바로 옆에 천이 있어 천변 쪽으로 파라솔 달린 테이블이 줄지어 놓여있다. 우리는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손님들이 대부분 실내에 자리 잡고 앉아 시간을 보냈으며, 야외 좌석에는 사진 찍으러 잠시 나오곤 했다.

요즘 저녁 날씨가 야외 좌석에 앉아 물멍 하기 좋으니 더 쌀쌀해지기 전에 한번 더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참고로 이 카페는 은행나무 명소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인터뷰의 포토 스폿은 바로 여기 대나무 옆 통유리건물이다.

통유리로 된 공간 내부에는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손님들이 몇 팀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독특한 테라스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은 특히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을 때 인기가 있는 포토존이다.

뒷마당에도 야외 좌석이 많은데, 꽤 넓은 모래놀이터가 있어 아이와 함께 온 손님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벽돌 건물 내부에는 주문하는 곳과 단체석도 있다. 편히 대화하기에도 좋아서 대전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보니 다른 카페들보다 남자 손님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동남아 휴양지 감성의 대형카페라 커피인터뷰는 대전 여행 코스로 들르기에도 손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