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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남대문시장/맛집] 중앙갈치식당

by 김깨끗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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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비법 양념의 갈치조림

맛있고 가성비도 훌륭한 식사

 

남대문시장-갈치조림골목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

  • 위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12 (남창동 34-37)
  • 연락처: 02-752-2892
  • 영업시간: 08:30~21:00

 

중앙갈치식당-내부
중앙갈치식당 내부

나는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가려고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에 갔다. 우리가 중앙갈치식당에 도착한 건 토요일 오전 11:30쯤이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계단 위로도 좌석이 있고 바로 옆에 2호 점도 있어 좌석이 적은 곳은 아니다.

 

메뉴
차림표

이 자리를 지켜온 지 50년이 훌쩍 넘은 중앙갈치식당은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에서 가장 긴 대기줄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장 맛있는 식당이라는 것은 아니다. 같은 갈치조림골목이라도 식당마다 양념에 비법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에 취향에 따라 최애 식당이 갈린다.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쟁반물
쟁반과 물

찌그러진 쟁반이 눈길을 끈다. 노포가 호불호가 갈리는 몇 가지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위생에 관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내 눈에는 정감이 가는 저 쟁반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깨끗한 환경의 식당을 찾는 분들에게는 권하기 어려운 곳이다. 제공되는 물은 삼다수 페트병에 담겨 나오는데 생수는 아닌듯해서 물은 마시지 않았다. 저 물병은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상차림
상차림

주문하고 10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주문한 메뉴가 모두 나와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갈치조림 1인분과 삼치구이다. 공깃밥과 달걀찜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둘이 가서 다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혼밥도 가능한 곳이다. 주문한 생선 메뉴들로 식사를 하기에도 너무 배가 불러서 밑반찬과 갈치구이는 맛볼 새가 없었다.

 

갈치조림
갈치조림 1인분(12,000원, 공깃밥 포함)

고춧가루의 칼칼함을 베이스로 달콤 짭짤함이 더해진 양념에 갈치의 감칠맛이 특색 있고 맛있는 갈치조림이다.

 

갈치조림
갈치 크기

갈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먹어보면 양이 부족하지 않은 몸통 2토막이 들어있다. 비린맛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갈치살을 발라내 밥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

 

무조림국물
무조림과 국물

양은냄비 바닥에 깔려있는 뜨끈한 무조림은 잊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 국물 농도는 조림치고 조금 묽은 편이다.

 

군침
짭조름하게 한 숟갈

얼큰한 갈치조림 국물을 적신 밥에 소스를 찍은 삼치살을 올려 먹는 것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삼치구이
삼치구이 (10,000원, 공깃밥 포함)

여러 생선 구이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담백한 삼치구이를 추천하고 싶다. 구이류는 갈치조림만큼 특별하지는 않고 평범하게 맛있는 생선이다. 그러나 갈치조림 국물과의 조합이 꿀맛이며 조심스럽게 발라 먹는 갈치와는 다르게, 삼치살을 크게 뚝 떼어 입안 가득히 먹는 흡족함을 놓칠 수 없다.

 

삼치구이담백한-삼치살
단백한 삼치

배불러도 최대로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었지만 큼직한 삼치를 다 먹진 못하고 조금 남기게 되어 너무 아까웠다.

 

계란찜계란찜
기본 제공 계란찜

기본으로 제공되는 포슬하고 순한 계란찜은 갈치조림에 곁들이기 좋은 맛이다.

 

갈치조림골목-웨이팅
갈치조림골목 웨이팅

너무나 맛있는 식사를 했다며 만족스럽게 계산을 마치고 나온 12:15쯤, 갈치조림골목은 대기줄로 북적인다. 테이블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줄이 길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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