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이 납득 가는 대방어회 맛집
대방어는 아무 곳에서나 먹지 마십시오
-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3 (서교동 461-25)
- 연락처: 02-325-3435
- 영업시간: 월~토 14:30~24:00 / 일 14:30~23:00
- 포장 3시부터 가능
- 동영상 촬영 금지
- 자리 이용 2시간 제한
금요일 오후 3:50에 방문 웨이팅 상황이다. 입장까지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당연히 테이블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대기명단도 키오스크도 없었다. 옛날식으로 꼼짝없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수족관 속 방어를 바라보며 고통스러운 대기를 버틴다.
대기할 때 직원분이 나오셔서 주문을 받아서 매장으로 들어가면 빠르게 먹을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대방어 소자는 65,000원이다.
식사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김과 김치 추가 시에는 각 1,000원이다. 우리는 처음에 받은 양이 딱 알맞아 추가하지 않았다. 테이블들은 서빙해주시는 분들만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간격이 좁고 시끌시끌한 분위기다. 직원분들은 바쁘지만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다.
방어 소자는 둘이서 먹기에 넉넉하게 좋은 양이고, 3명이서 먹으면 약간 아쉬운 듯 적절한 양일 것 같다. 부위가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점과 두툼한 두께가 흡족하다.
제공되는 반찬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방어회 실컷 먹으면서 곁들이기에 알맞다.
대방어는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먹어야 진짜 맛을 알 수 있다. 그냥 방어는 이런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없다. 첫입 먹자마자 재방문 약속 바로 잡게 된다.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데 웨이팅 하는데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포장과 배달보다는 매장에서 먹어야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무스케이크처럼 사르륵 녹으면서도 단단한 육질과 비린내 전혀 없이 담백한 맛의 두툼한 대방어는 겨울의 선물이다. 한점 한점 행복하게 먹으며 대방어로 위를 가득 채웠다.
배는 불렀지만 대방어만 먹으면 속이 차가우니까 뜨끈하고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했다. 안에 생선 살점도 꽤 있고 꼭 맛봐야 하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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