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장군면 맛집: 복누룽지삼계탕

부드럽고 구수한 감칠맛

장군면에 위치한 복누룽지삼계탕은 세종에서 손에 꼽힐만한 맛집이라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찰 정도로 항상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메뉴는 4종류가 있는데 백숙은 1시간 전 미리 예약해야 먹을 수 있다. 장군면 복누룽지삼계탕은 내가 몇 년째 즐겨 찾는 맛집인데 백숙을 포장해서 집에서 싹싹 긁어먹는 걸 선호한다.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 제공되며 추가로 리필이 필요하면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우리는 배추김치를 한번 더 가져와서 먹었다.

이 날은 지나가다 갑자기 들른 것이라 미리 예약하지 못해서 삼계탕을 먹었는데 백숙만큼이나 맛있게 잘 먹었다. 맛은 좋은데 한 번에 다 먹기엔 양이 좀 많고 그렇다고 포장해 갈 정도로 남기는 것은 아니다 보니 그냥 포장해 가는 백숙을 더 선호하게 된다.

꽤 넓은 뚝배기 안에 큼직한 누룽지 아래에는 푹 고아진 닭 한 마리와 진한 국물이 가득 들어있다.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부위는 고기 자체로 즐기기에 좋고 살짝 퍽퍽한 닭가슴살은 찢어서 죽에 섞어 먹기 좋다.

뼈가 쑥쑥 빠지니 발라내기도 편하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맛있다. 먹고 있으면 주변 테이블의 다른 손님들이 "맛있지"하고 말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맛집이다.

감칠맛 터지는 국물을 흡수한 쫀득한 누룽지는 식감도 좋고 구수하고 깔끔하니 배가 불러도 계속 떠먹게 된다. 복누룽지삼계탕은 세종 신도시 쪽에서도 일부러 찾는 손님들이 많은 맛집이니 장군면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