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포로 유명한 곳
쫀득한 면발과 걸쭉한 국물
- 위치: 충남 공주시 금벽로 679 (월송동)
- 연락처: 041-858-2397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라스트 오더 20:20)
- 주차장 있음
세종 근교인 공주 월송동에 위치한 전통궁중칼국수는 오랜 세월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으로 주말이면 웨이팅이 발생하는 곳이다. 내부 공간과 주차장이 넓다.
우리는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고 직원분들이 바쁘셔서 친절한 느낌은 없었지만, 아주 빠르게 서비스가 제공되니 불편함은 없었다. 테이블마다 보글보글 끓여 먹게 되어있다 보니 수증기를 빼내기 위해 창문이 열려있어서 내부가 조금 추웠다.
수육도 먹고 싶었지만, 우리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궁중칼국수 2인분만 주문했다. 칼국수는 최소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밥 하러 가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곳이다.
전통궁중칼국수가 맛집인 포인트는 바로 이 김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곁들여 먹기에 딱 어울리는 스타일에 꽤 매콤한 김치다.
주문 즉시 육수가 담긴 냄비를 테이블로 서빙해 주시며 다데기 넣을지 확인하시는데, 우리는 기본 순한 맛으로 먹었다. 육수에는 버섯, 호박, 바지락, 오만둥이, 감자가 들어있고 육수가 끓으면 직원분이 면을 넣어주신다.
면발이 긴 편인데 집게 없이 국자로 떠야 하는 점이 약간 불편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통통하고 쫄깃한 면발이라 맛있게 먹었고 감자의 맛도 좋았다.
전통궁중칼국수는 공주 시민들에게 유명한 맛집이고 나도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번 방문했던 곳인데, 어떤 특별한 맛이 있다기보다는 무난한 스타일이고 맛이 예전과 같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세종 근교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국물에 밥을 말아 죽처럼 먹으며 마무리를 해도 좋은데, 이날은 오래 끓였더니 국물이 짜져서 면발만 열심히 먹고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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