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대형 카페 할아버지공장

이국적인 마당과 오두막

할아버지 공장은 50년간 염색 공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개조한 곳으로 창고형 갤러리 카페다.

메뉴판이 한글로 아주 잘 보이도록 표기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카페 겸 양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디저트들도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몇 가지는 솔드아웃된 상태였다.

카페 할아버지공장은 내부가 아주 넓다는 것이 특징이며 1, 2층 그리고 루프탑과 야외까지 공간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고 단체석도 넉넉해서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특히나 운치 있는 곳은 마당인데 아름다운 식물들과 오두막 그리고 커다란 멧돼지 작품까지 있기에 이국적인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역동적인 포스가 압도적인 지용호 작가의 Wild Boar6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작품이다. 곳곳에 여러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다.

커다란 유리창 앞으로 넝쿨 식물이 그림처럼 자라 있어 푸릇푸릇한 계절에 가면 더 좋은 곳이다.

카페라떼(7,000원)와 그린애플 아이스티(8,000원)를 마셨는데 맛은 무난했으나 이곳이 성수동이다 보니 살짝 비싸긴 하다.

음료를 마시고 나가기 전에 2층에도 올라가 보았다. 2층도 굉장히 공간이 넓었고 노트북 펼치고 작업하거나 한참 앉아서 수다 떨러 오신 분들이 자리 잡고 앉아계셨다.

2층 발코니에도 야외 좌석이 있으며 마당을 내려다보며 차를 마실 수 있으니 분위기가 좋았다.

발코니를 통해 오두막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다. 오두막 공간은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지다 보니 대체로 사진만 찍고 금방 나오시는 듯했다. 또 루프탑도 있어서 야외좌석이 넉넉하다.

주말이라 손님이 많아 소란스러워서 우리는 이날 빨리 음료만 마시고 나갔는데, 카페 할아버지공장은 평일에 가서 조용히 이용해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