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쓰러졌지만 그래도 예쁨
조명이 설치돼 저녁 산책 가능
예뻤던 작년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기다리셨던 용수천 옆 세종코스모스밭에 드디어 꽃이 피었는데, 피자마자 내린 폭우로 많이 쓰려졌다. 그래도 예뻐서 숲뜰근린공원 근처를 지난다면 들러 가을꽃구경을 즐기기에 좋다.
- 위치: 세종시 세종동 30-10
- 무료 주차장 있음
- 상시 무료 개방
- 방문일: 2024년 10월 20일
- 뱀조심
이곳은 용수천, 용포천, 숲뜰근린공원, 세종코스모스밭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중 '숲뜰근린공원'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는데 그 근처에 위치해 있을 뿐 다른 장소다. 그냥 내비게이션에 <세종동 30-10> 찍고 찾아가면 편하다.
길었던 폭염의 영향 때문인지, 올해는 작년에 비해 코스모스가 늦게 피었다. 코스모스가 지면 바로 보리밭을 조성해야 하기에 피지 않는 꽃을 보며 주민들이 걱정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예쁘게 피자마자 비 피해를 입게 되어 안타까웠다.
쓰러지지 않은 구역도 있고, 쓰러져도 예뻐서 느긋하게 산책하며 가을꽃구경을 즐기기에는 괜찮다. 멀리에서 기대를 하고 찾기에는 아쉽고, 코스트코 장 보러 갈 때 잠시 들르기 좋다.
세종코스모스밭이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 조명이 설치되어 해가 진 후에도 예쁜 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근처 바비큐장인 숲뜰근린공원과 도보 8분 정도의 거리라 코스로 방문해도 좋다.
이곳은 새벽시간 일출과 용수천 물안개가 더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인데, 올해는 조명이 생겨서 이제 노을 질 무렵 방문해 가을 저녁 꽃구경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 되었다.
요즘은 5:30쯤에 해가지므로 그쯤에 맞춰 방문해 느긋히 걷다 보면, 노을부터 해가 진 후 조명 아래 반짝이는 꽃길의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다.
용수천 옆 세종코스모스밭은 대체로 한적한 편인데,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는 가을철 뱀을 조심해야 한다. 인기척이 나면 뱀은 거의 도망가니 무섭게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고 미리 "뱀아 가라"하고 좋게 말해두면 알아듣고 숨는다.
꽃이 쓰러지지 않았다면 올해도 정말 예뻤을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쓰러진 꽃도 예뻐서 그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얻기도 했다.
밤비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을 거 같은 세종코스모스밭의 동화 속 같은 모습! 가을에 용수천 근처 숲뜰근린공원이나 코스트코를 방문한다면 들러 꽃구경을 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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