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일홍꽃밭 갑천 수변문화원 꽃구경

엑스포다리 아래 넓은 꽃단지

작년 황화코스모스 명소로 인기가 많았던, 대전 갑천 수변문화원에 올해는 더 넓고 아름다운 백일홍꽃밭이 조성됐다. 신세계백화점이나 성심당 DCC점에 간다면 들러서 꽃구경과 산책을 즐기기 좋다.

위치: 대전 유성구 도룡동 465-27
상시 무료 개방
주차정보
둔산대교 아래 주차장 있으나 넓지 않음
대전통일관 주차장(한빛탑) 1시간 무료 이후 30분당 500원
주말에는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무료
방문일: 2024년 10월 17일
양산 필수

둔산대교아래 하상주차장이 있으나 넓은 편이 아니라서, 방문객이 많을 때에는 만차상태가 된다.

갑천 수변문화원 백일홍 꽃밭은 TJB~신세계백화점 앞쪽 천변까지 조성되어 있어 꽤 넓으니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양산이 필수다. 대전 공유자전거 타슈를 이용해 빠르게 둘러보아도 좋다.

TJB 앞쪽 수변에는 알록달록한 백일홍이 아주 빼곡하게 만개해 있어 마치 꽃무늬 카펫이 깔려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장 화려한 구역이기도 하고, 이곳은 꽃밭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나는 지난 10월 17일에 방문했었는데, 꽃들이 아주 싱싱하게 만개상태라 정말 예뻤다. 100일 동안 핀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리지만, 요즘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있어 냉해 우려가 있다. 꽃구경 출발 전 최신 정보를 검색해 꽃 상태를 확인 후 가는 것이 좋다.

코스모스밭도 수변문화원 일부 구간에 조성되어 있었는데, 예쁘긴 했지만 그리 풍성하지는 않았다. 특이한 점은 이상 기후 때문인지 유채꽃이 같이 피어있었다.

신세계백화점 앞쪽 천변에는 백일홍이 색깔별로 식재되어 있다. 엑스포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꽃구경을 하기에 좋은 포인트다.

건너편에 분홍색 꿈순이 대형 조형물이 보이는데, 꿈순이가 백일홍꽃밭에 있었다면 더 귀여운 포토존이 완성되었을 거 같다. 내년에는 갑천에도 한 마리 배치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세계백화점 앞쪽은 꽃밭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조성되어 있다. 꽃이 빼곡하게 식재되어 있어 발 디딜 틈 없는데, 안내선을 넘어 들어가서 사진 찍는 분들이 계셔서 보기 아쉬웠다. TJB앞 백일홍꽃밭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면 이런 일이 없을 듯하다.

갑천을 산책하다 보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보트들을 볼 수 있다. 건너편의 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는데, 10월까지만 운영해 곧 종료될 예정이다.

대전신세계백화점, 성심당 DCC점, 한밭수목원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갑천 수변문화원 백일홍꽃밭을 코스로 들러 꽃구경을 하고 가기 좋다. 날씨가 좋으면 피크닉 겸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