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느낌의 노을 명소
미단시티 공원 올레둘레길
- 예단포 선착장 주차장에 무료 주차
위치: 인천 중구 예단포1로 2-10 (운북동 1264-1) - 무료입장
- 걷기 좋은 코스
임금에게 예단을 드리러 가는 포구에서 유래된 지역인 예단포는 현재 미단시티라는 새로운 이름아래 한창 개발 중이다. 그렇다 보니 일대가 한적함을 넘어 휑하다.
크지 않은 식당이 몇 개 있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나 예단포선착장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체로 아주 조용한 분위기다.
선착장에서 갈매기들이 멋지게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우깡은 갈매기의 건강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이 간다고 한다.
음식점들이 위치한 곳 옆으로 언덕을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보인다. 그곳이 예단포둘레길의 입구다. 미단시티 공원 산책로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예단포둘레길은 영종도의 노을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나는 지난 4월 21일에 이곳에 방문했는데 나뭇잎이 돋아나지 않은 상태였다. 영화 <빅 피쉬>의 포스터가 생각나기도 해 이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예단포둘레길은 예단포선착장에서 미단경로당까지를 말하며 총거리가 985m다. 길이 걷기 좋게 되어있고 노을을 보는 스폿은 그 중간쯤이니 가볍게 즐기기 좋은 산책로다.
우리는 햇빛이 예쁘게 비출 때 이곳을 보고 싶어 일몰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올라가 봤는데, 액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아련한 색감이 딱 떠올랐다.
예쁜 둘레길을 걸으며 보이는 바다에는 어선들의 뒤로 장고도까지 있으니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바다를 감상하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금세 육각정이 하나 보인다. 이곳이 바로 전망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있는 벤치에서 보이는 풍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전망대 이후로도 계속 산책로는 이어지지만 저 길에는 아무도 없어서 더 가진 않았다. 지금 사진을 보니 못 가본 게 아쉽기도 하다. 일찍 올라가 해가 지길 기다리는데 바닷바람이 강해서 추웠다.
언덕 위로는 군사시설이 보인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의 노을은 그다지 멋진 편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따뜻한 빛이 바닷물을 비춰 반짝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좋았다.
산책로 자체가 예뻐서 노을을 못 보더라도 가볼 만한 곳이다. 먼 훗날 다시 노을 보러 다시 가보기를 기약하며 내려갔다.
내려가보니 등대 모양 건물에 조명이 켜져 있었다.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개늑시의 바다까지 실컷 보았다.
조용하게 바다를 보며 노을을 기다리기 좋은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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