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의 농장 같은 예산 카페
아기자기한 정원과 나무건물
- 위치: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산로 516 (궁평리 102-1)
- 연락처: 041-337-1130
- 영업시간: 수~월요일 10:30~19:00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주차장 있음
백설농부는 예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딱 원하는 카페가 아닐까 싶다. 목가적인 시골풍경 속 예쁘게 가꿔진 정원과 나무집의 모습이 애니메이션 '빨간 머리 앤'을 떠오르게 한다.
나는 지난 4월 17일에 방문했다. 요즘 예산이 핫하기도 하고 백설농부의 꽃밭이 한창 예쁠 때라 평일이지만 사람이 많을까 봐 살짝 걱정하며 방문했었는데, 카페 규모가 커서 빈자리도 넉넉히 많았고 손님들이 조용히 쉬고 계셔서 편안한 분위기였다. 내가 도착했을 때 빵 진열대에 남은 빵이 조금뿐이었는데, 계속 구워 새로 진열해주고 계셨다.
음료 두 잔과 빵 두 개를 골랐고 총 21,400원을 결제했다. 나는 이곳이 정원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카페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맛에는 기대를 안 하고 갔었는데 백설농부는 빵 맛집이었다. 음료의 맛도 무난하게 좋았다.
의자가 앉았을 때 편한 모양은 아니었지만 방석을 깔고 앉으면 불편하지 않았다. 맛있게 먹으며 잘 쉬고 카페의 다른 공간과 야외 정원을 구경하러 나갔다.
백설농부는 단층이지만, 두 개의 나무건물과 야외 좌석, 넓은 마당, 정원이 있는 대형 카페다. 마당 한편에는 조그마한 모래놀이터도 있어 카페에 방문한 아기 손님들이 모두 그곳에서 놀고 있었다. 아기와 보호자분들이 많이 계셔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꽃구경하며 사진도 찍어주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아이와 가기 좋은 카페다.
커피와 빵을 주문하는 본관에는 손님이 많았는데 별관은 한적했다. 모래놀이터 옆과 정원 옆에 야외 좌석이 있다.
예산 카페 백설농부의 꽃밭은 여러 구역으로 되어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어떤 꽃이 피어있는지 실시간 정보가 궁금하다면 백설농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방문했던 4/17에는 보라유채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꽃밭 울타리 너머에는 논이 있어서 벼가 자라면 논뷰도 볼 수 있을듯하다.
보라유채가 있는 꽃밭에는 흰색과 보라색 튤립이 식재되어 있었고, 마당 쪽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튤립이 피어있었다.
보라유채 꽃밭 옆에는 청보리가 자라고 있었다.
본관 건물 옆의 정원에는 수선화와 노란 튤립이 식재되어 있었다. 수선화는 일부 시들어있는 상태였지만 수선화에 어울리는 노란 튤립도 있어 즐겁게 구경했다. 맛도 좋고 구경할 거리도 있어 나들이온 것 같은 카페라 어르신들과 오기에도 좋을듯하다.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니 서산이나 예산, 당진 갈 일이 있을 때 가기 들르기 곳이다. 가을에 황화코스모스가 핀 모습도 유명해서 그때 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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