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완주 한옥카페 '아원'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전주 근교 핫플
- 위치: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356
- 연락처: 063-241-8195
- 운영시간: 매일 12:00 - 16:00
대관으로 인해 휴관하는 경우가 있으니 인스타그램 확인 권장 - 노 키즈존 (영유아 포함 만 7세 미만 입장 불가)
- 입장료: 10,000원 (음료 별도 2~6,000원)
- 주차 가능
아원은 경신년에 지어진 경남 진주의 250년 된 한옥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종남산 산자락 아래 오성마을로 옮겨 이축한 한옥이다. 고유의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건축을 자랑하는 미술관과 생활관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이 연출되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원의 입구로 들어가면 티켓 구입 키오스크가 나타난다. 이곳에 직원은 없었고 방문자가 직접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발행되는 티켓에 인쇄된 큐알코드를 지하철 탈 때처럼 출입구에 찍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편리하나 어르신들은 당황할 수 있는 무인시스템이다.
길고 좁은 복도를 지나면 동굴 같은 느낌의 넓은 아원 갤러리가 나온다. 옆방에는 커피를 마시며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갤러리를 지나 다시 밖으로 나가면 한옥과 정원이 나타나는데 나는 대나무 산책길부터 한 바퀴 돌아보았다. 짧은 코스지만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멋진 포토존이다.
깔끔한 정원과 한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눈이 시원해진다. 전주나 서울의 한옥마을보다 더욱 한적한 느낌이 이곳의 매력이라 할 수 있으나 워낙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기왕 방문하는 것이라면 주말보다 그나마 평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옥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그 주변이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정돈되어있다. 깔끔한 공간이다 보니 사진이 굉장히 잘 나와서 아원은 그동안 많은 화보와 영상의 배경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완벽한 몇 장의 사진을 보고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오히려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장료가 만원인 것에 비해 둘러보는 시간이 짧고, 차를 마시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집에 가서 사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사진은 정말 아주 잘 나온다.
만원이라는 다소 비싼 입장료를 냈지만 음료는 주문할 때 추가로 비용을 결제해야 한다. 2,000원짜리 오미자차를 마셨는데 만족스러웠다. 방문객이 많고 에어컨 없는 작은 공간에서 서서 일해야 하는 게 쉽진 않으실 텐데 직원분이 친절하셨다.
한옥에는 차를 마시며 앉아 쉬는 방문객이 많았다. 방을 차지한 사람들은 좀 더 느긋했고 마루에 앉은 사람들은 빠르게 마시고 떠났다. 사람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이런 방문이 숙소 예약으로 이어지겠구나 싶었다. 정갈한 정원은 아름답지만 풀 깎는 제초기 소리는 정말 시끄러웠다.
비교적 사람이 적고, 바람이 잘 통하는 마루에 앉아서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셨다. 자연 속 한옥에 앉아 잠시나마 숨을 돌리는 시간이었고 누워서 한숨 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이 담긴 항아리 뚜껑 안에 구름이 비치는 것을 보며 역시 감동은 작은 것에서 온다고 느꼈다. 아원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심플한 공간이다 보니 아기자기한 재미는 적은 편이라고 느꼈는데, 딱 이곳에 둔 항아리 뚜껑 하나를 보며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간이라는 게 다시 와닿았다.
아원의 대표 포토존을 방 안에서 찍으면 지붕이 함께 나오는 대신 산의 중간 부분만 가득하게 보인다.
이렇게 산이 시원하게 보이는 탁 트인 모습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봤던 구도가 아닌가 싶다. 못에 비친 물의 반영을 이용해 극적인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이제는 조금 여러 곳에 생기며 흔해져서 그런지 그다지 인기가 있진 않았다.
한옥 스테이 객실은 카페 이용객은 들어가 볼 수 없다.
이렇게 지나다니며 멀리에서 보았는데 역시나 깔끔하고 좋아 보였다. 카페 이용으로의 방문은 그냥 호기심만 채우는 것이고 숙소를 이용해야 이 고즈넉함을 마음껏 누리고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 또 밤에 조명이 켜진 아원의 모습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테니 부러웠다.
아원을 떠나기 전 주차장에서 담 넘어 도로의 풍경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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