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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완주 소양면/카페] 아원

by 김깨끗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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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완주 한옥카페 '아원'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전주 근교 핫플

 

아원-전경
고즈넉한 마운틴뷰 힐링 스팟 '아원'

  • 위치: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356
  • 연락처: 063-241-8195
  • 운영시간: 매일 12:00 - 16:00
    대관으로 인해 휴관하는 경우가 있으니 인스타그램 확인 권장
  • 노 키즈존 (영유아 포함 만 7세 미만 입장 불가)
  • 입장료: 10,000원 (음료 별도 2~6,000원)
  • 주차 가능

 

아원-들어가는-길목
주차 후 들어가는 길

아원은 경신년에 지어진 경남 진주의 250년 된 한옥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종남산 산자락 아래 오성마을로 옮겨 이축한 한옥이다. 고유의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건축을 자랑하는 미술관과 생활관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이 연출되었다.

 

아원-출입문아원-티켓-구입
아원 입구 / 티쳇 구입 키오스크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원의 입구로 들어가면 티켓 구입 키오스크가 나타난다. 이곳에 직원은 없었고 방문자가 직접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발행되는 티켓에 인쇄된 큐알코드를 지하철 탈 때처럼 출입구에 찍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편리하나 어르신들은 당황할 수 있는 무인시스템이다. 

 

아원-갤러리
아원 갤러리

길고 좁은 복도를 지나면 동굴 같은 느낌의 넓은 아원 갤러리가 나온다. 옆방에는 커피를 마시며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대나무-숲
대나무 숲 산책길

갤러리를 지나 다시 밖으로 나가면 한옥과 정원이 나타나는데 나는 대나무 산책길부터 한 바퀴 돌아보았다. 짧은 코스지만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멋진 포토존이다.

 

만휴당-수국
푸른 수국이 피어있는 만휴당

깔끔한 정원과 한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눈이 시원해진다. 전주나 서울의 한옥마을보다 더욱 한적한 느낌이 이곳의 매력이라 할 수 있으나 워낙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기왕 방문하는 것이라면 주말보다 그나마 평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랑채연못-정원
사랑채 / 정원

한옥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그 주변이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정돈되어있다. 깔끔한 공간이다 보니 사진이 굉장히 잘 나와서 아원은 그동안 많은 화보와 영상의 배경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완벽한 몇 장의 사진을 보고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오히려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장료가 만원인 것에 비해 둘러보는 시간이 짧고, 차를 마시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집에 가서 사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사진은 정말 아주 잘 나온다.

 

음료-주문하는-곳오미자차
음료 주문하는 곳 / 오미자차 (2,000원)

만원이라는 다소 비싼 입장료를 냈지만 음료는 주문할 때 추가로 비용을 결제해야 한다. 2,000원짜리 오미자차를 마셨는데 만족스러웠다. 방문객이 많고 에어컨 없는 작은 공간에서 서서 일해야 하는 게 쉽진 않으실 텐데 직원분이 친절하셨다.

 

만휴당
만휴당

한옥에는 차를 마시며 앉아 쉬는 방문객이 많았다. 방을 차지한 사람들은 좀 더 느긋했고 마루에 앉은 사람들은 빠르게 마시고 떠났다. 사람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이런 방문이 숙소 예약으로 이어지겠구나 싶었다. 정갈한 정원은 아름답지만 풀 깎는 제초기 소리는 정말 시끄러웠다.

 

 

 

만휴당의 마루

비교적 사람이 적고, 바람이 잘 통하는 마루에 앉아서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셨다. 자연 속 한옥에 앉아 잠시나마 숨을 돌리는 시간이었고 누워서 한숨 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기왓장-항아리-뚜껑
항아리 뚜껑 안에 구름

물이 담긴 항아리 뚜껑 안에 구름이 비치는 것을 보며 역시 감동은 작은 것에서 온다고 느꼈다. 아원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심플한 공간이다 보니 아기자기한 재미는 적은 편이라고 느꼈는데, 딱 이곳에 둔 항아리 뚜껑 하나를 보며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간이라는 게 다시 와닿았다. 

 

아원-포토존
아원의 대표 포토존

아원의 대표 포토존을 방 안에서 찍으면 지붕이 함께 나오는 대신 산의 중간 부분만 가득하게 보인다.

 

아원-포토존
아원의 포토존

이렇게 산이 시원하게 보이는 탁 트인 모습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봤던 구도가 아닌가 싶다. 못에 비친 물의 반영을 이용해 극적인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이제는 조금 여러 곳에 생기며 흔해져서 그런지 그다지 인기가 있진 않았다.

 

한옥-객실
한옥 스테이 객실

한옥 스테이 객실은 카페 이용객은 들어가 볼 수 없다.

 

아원-한옥-스테이한옥-객실
한옥 스테이 객실

이렇게 지나다니며 멀리에서 보았는데 역시나 깔끔하고 좋아 보였다. 카페 이용으로의 방문은 그냥 호기심만 채우는 것이고 숙소를 이용해야 이 고즈넉함을 마음껏 누리고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 또 밤에 조명이 켜진 아원의 모습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을 테니 부러웠다.

 

주차장 담 넘어 풍경

아원을 떠나기 전 주차장에서 담 넘어 도로의 풍경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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