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 조천연꽃공원

천안근교 청주근교 연꽃밭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조천연꽃공원에 연꽃이 예쁘게 피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한적하게 여름 꽃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천안근교, 청주근교에서 꽃구경을 즐기러 가기에도 괜찮다.

조천연꽃정원은 꽃밭 안으로 걷기 편한 나무 데크길이 마련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꽃들을 볼 수 있다. 그늘이 없는 곳이므로 양산, 선글라스 등은 필수로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연꽃은 오전에 활짝 피는 꽃이기 때문에 청아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오전 6~11시 정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조천연꽃공원의 특별한 점은 기찻길이라고 할 수 있다. 한적한 조치원 시골마을에 달리는 기차와 연꽃이 모습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보고 있자면 마치 여름방학을 맞이한 기분이 든다.

연꽃의 개화시기는 7~8월로, 내가 방문했던 6월 말에는 예쁘게 피어나기 시작한 구간도 있었고 꽃이 거의 피기 전인 상태인 구간도 있었다. 여름에 세종 조치원 근처를 지나는 분들 혹은 청주 근교, 천안 근교에서 가볼 만한 곳이다.

작년에 비가 많이 내려 조천연꽃공원이 침수되어 연꽃을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어서, 올해는 장마 시작 전에 서둘러 이르게 다녀온 것이라 일출에 맞춰 한번 더 조치원에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다.

참고로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에서 9월 1일까지 연꽃 특별전이 진행된다. 꽃이 커서 더 예쁘고 투명하게 빛나는 꽃잎의 색감까지 신비로워 실물이 정말 아름다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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