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생태미술공원
모기퇴치제 준비 필수! 대전 근교, 세종 근교, 공주시 볼 곳
이곳은 연미산 앞에 공원처럼 조성한 장소예요. 그래도 숲 속이라 은근히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있어서 약간의 체력은 있어야 작품 감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 설치된 작품이다 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품이 변해가는 모습 또한 전시의 일부이며 수명이 다한 작품은 교체되는 방식이라고 하니 긴 텀을 두고 주기적으로 가봐도 좋을 전시일 것 같네요.
- 위치: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갯길 98 / 041-853-8828
-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경로자 2,500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공주시민(신분증 확인) 무료
연미산 숲 속에서 모은 나뭇가지들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땅에서 올라오는 '파도'의 모습인데요. 파도(물결, 음파, 빛의 파동)는 멈추지 않고 항상 진화하며 덧없이 사라지는 강력한 힘을 가졌으니 여기에 앉아 잠시 명상하며 세상의 변화를 느껴 보라고 하네요.
그런데 숲의 파도 셸터도 인스타 포토 스폿이어서 주말엔 명상까진 어려울 수도 있겠어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이렇게 역사를 이어가고 성장을 거듭하면서, 인스타 핫플로 떠오르기까지 할 줄은 정말 예상 못했어요. 이런 나무로 만들어지고,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발리 느낌 나는 작품들이 특히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작품을 관람하며 계속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고마나루 모래사장이 보이는데 예쁘죠.
고마나루 설화 속 어미곰과 아기곰을 자연, 떠나간 나무꾼을 인간으로 해석하며 자연은 인간이 요구하는 것을 묵묵히 준다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합니다. 북극곰은 사람을 찢지만, 고마나루 슬픈 전설의 곰은 다 내어줄 거 같네요.
자연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회의, 대화 그리고 사색의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밖에서 볼 때보다 이렇게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게 좋았어요.
다른 작품을 보러 이동하면서 즐기는 산책도 좋고요.
자연을 활용한 야외 전시가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형광의 디지털 고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현대사회를 표현한 것으로 빛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보이는 것 너머의 빛으로 안내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흙바닥이 보이지 않게 풀로 뒤덮였다면 좀 더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은데 관람을 위해서 작품 주변은 거의 흙바닥인 게 아쉬웠어요.
작품 설명을 읽어도 의미를 모르겠는 작품이 많았고. 또 자연과 어우러지지 않는 작품들도 꽤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포토존 성지로 떠올랐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공주시 관광 스폿으로 야무지게 인생샷 남기며 즐길 수 있어 추천하고요. 저는 덥고 습한 날에 가서 모기 잔뜩 뜯기느라 서둘러 구경만 하고 와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있어 다음번 방문 때는 사진도 많이 찍어 오고 싶은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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