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두루치기에 면사리
호불호 갈리는 독특한 맛
- 위치: 대전 중구 대종로505번길 29 (선화동 52-2)
- 연락처: 042-226-4751
- 영업시간: 화~일요일 10:30~21:30
브레이크타임 15~17 (브레이크타임 전 마지막 주문 2:3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주차공간 없음
대전 중앙로역 인근에 위치한 광천식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맛집중 한 곳이다. 인기 프로그램인 풍자의 또 간집,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기도 해 관광객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우리는 점심시간에 광천식당을 방문했는데 식당에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은 뒤 식당 앞에서 기다렸다. 대기할 때 다른 식당 앞에서 기다리지 말라는 안내가 광천식당 문 앞에 붙여져 있었고 우리는 5분 정도 대기했다가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대전 광천식당은 밖에서 보면 작은 가게일 것 같지만, 뒤편의 건물들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깊숙이 들어가면 아주 넓은 공간에 많은 좌석이 있다. 주택을 개조한듯한 공간에서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난다.
입식 테이블 좌석이 많았고 좌식룸도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온 손님들이 많이 보여서, 어르신들의 추억에 노포가 맞나 보다 싶었다.
선화동 광천식당의 대표 메뉴는 두루치기다.
반찬은 김치와 치킨무 그리고 개운한 국물이 제공된다. 메뉴판을 볼 때는 몰랐는데 주문서를 보니 두부두루치기는 1인용 메뉴도 있었다. 언젠가 선화동에서 혼밥 할 일이 생기면 맛보고 싶다.
커다란 그릇에 오징어와 매콤한 소스가 가득 담겨 나온다. 오징어가 위쪽에만 많을 줄 알았는데 그릇에 가득히 들어있어 놀랐다. 두 명이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바로 집으로 간다면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고 싶었지만 일정이 있어 남긴 음식이 아까웠다.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을 베이스로 신라면보다는 맵고 불닭볶음면보다는 덜 맵다. 감칠맛이랄 게 없고 깔끔한 매운맛만 느껴져 소주 안주로 곁들이기 괜찮을 듯싶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생소하고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두루치기 소스를 넣어 비벼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 주문한 면사리의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렇지만 양념이 베어 들지 않아서 그런지, 매운맛이 짠맛을 모두 덮어버려서 그런지 싱겁게 느껴졌다.
양념을 더 넣어서 오징어를 곁들여 먹으니 조금 낫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밥과 함께 먹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광천식당은 대전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으로 꾸준히 재방문을 이어가는 대전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동시에 광천식당을 가자고 하면 거절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먹어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맛이구나 느껴졌다.
나는 그리 맛있게 먹은 것은 아니지만, 다시 또 먹어보고 싶긴 하다. 먹을수록 중독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또 오징어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으니 다음에는 소주를 곁들여 먹어봐야겠다.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르미 샤브샤브n칼국수 유성 봉명점 (1) | 2023.07.19 |
---|---|
대전 돈가스 맛집: 바삭공장 (0) | 2023.07.17 |
세종 연서면 맛집: 토속보리밥 (0) | 2023.06.15 |
대전 구암동 뼈다귀 전문: 정식당 (0) | 2023.06.14 |
북촌 맛집: 황생가칼국수 (0) | 2023.06.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