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과학문화와 근대건축물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곳
- 위치: 서울 종로구 송월길 52 (송월동 1-1)
- 연락처: 070-7850-8493
-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다음의 첫 번째 평일), 1월 1일, 명절 당일
- 주차장 있으나 협소함
- 서대문역에서 도보 15분 (오르막길 주의)
- 자유관람은 예약 없이 이용 가능
- 전시해설: 약 30분 소요, 전체 이용가, 예약 필수
시간: 10시, 11시, 14시, 15시, 16시 - 전시 해설 예약 링크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09948 - 익월 전시해설, 체험교육 예약오픈일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
- 체험 교육 정보는 국립기상박물관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참고
현재 국립기상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은 1932년 '경기도립경성측후소' 청사로 신축되었고, 1939년 동쪽으로 2층 건물이 증축되었다.
1948년부터 1961년까지 국립중앙관상대로 사용되었고, 이후 서울기상관측소,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서울황사감시센터로 활용되다가 1998년 기상청이 서울 동작구로 이전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기상 관측의 중심지였다.
건물의 원통형 옥탑 구조물, 곡선의 현관과 처마지붕, 상층부 돌림띠 요철장식, 반원형 창틀 구조, 외부 벽면에 타일을 이용하여 마감하는 등 기하학적인 형태와 공간을 강조한 근대적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처음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관측한 날씨 자료는 서울특별시 기상관측 대푯값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 식재된 왕벚나무는 1개 가지에 3송이 이상 벚꽃이 피면 공식적으로 서울에서 벚꽃의 개화를 발표하는 표준관측나무다. 한 그루일 뿐이지만 국립기상박물관의 빈티지한 건축물과 어우러진 벚꽃이 아름다워 벚꽃 명소로도 인기 있다.
각종 관측장비가 땅 위에 설치되어 있는 노장의 지하에 우량계실이 설치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조선시대 충남 지역 감독관청이었던 공주감영에 설치되었던 '공주충청감영측우기'가 있다. 당시 전국 감영에 보내졌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대부분 소실되었고 '공주충청감영측우기'만 유일하게 남았다.
100년 쉼터에는 기상에 관련된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에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워크시트가 있는데, 아이들이 이곳에 앉아 열심히 워크시트를 작성하고 있었다.
규모가 큰 박물관은 아니지만, 해설을 듣고 워크시트에 참여한 뒤 근대건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아이에게 꽤 알찬 시간이 될듯하다. 요즘처럼 계속 비가 내려 주말 계획을 세우기 애매할 때 특히 들러볼 만하다.
1층을 둘러본 뒤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있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관측 장소의 풍향, 풍속, 기온, 습도, 강수량 등을 자동으로 관측하여 통신으로 전송하거나 저장매체에 저장하는 장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경기장의 기상 상황을 파악하고자 15대의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나는 지나다가 이곳을 잠시 들른 것인데 둘러보다 보니 해설을 신청해서 들어보고 싶어졌다.
창가 쪽에는 건물의 복원 과정이 담긴 사진과 정보, 시멘트나 콘크리트 조각의 일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근대 기상관측 역사부터 현대 기상기술발전까지 기상과학문화의 역사를 알아보는 동시에 근대 건축물까지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박물관 담장에 문이 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경희궁으로 연결되는 짧은 산책로다.
경희궁, 돈의문박물관마을, 국립기상박물관은 모두 인접해 있어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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