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마을 뚝방 아래
황금빛 포토존과 꽃길 산책
- 위치: 세종시 대평동 137-12
- 무료입장
- 주차 공간 있음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10월 3일에 다녀왔다. 내비게이션에 숲뜰근린공원 혹은 대평동 137-12를 찍고 가면 도착 무렵에 뚝방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보인다. 꽃밭 앞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있긴 하지만 주차 공간의 규모가 그리 큰 편이 아니기도 하고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나갈 때 힘들 수 있으니 뚝방에 주차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수 있다.
한적한 세종시 시골마을의 강 옆에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이 많지 않으며, 양쪽의 뚝방위에서 낮은 산등성이와 작은 건물들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개천절 오후 3시쯤에 방문했더니 적지 않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며 산책을 즐기고 계셨는데, 대부분 초입에서 사진 찍고 빠르게 이동해서 안쪽으로 쑥 들어가면 아주 한적하고 여유롭게 꽃 속에 파묻힐 수 있다.
초입 쪽에는 분홍색 코스모스가 섞여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황화코스모스만 식재되어 있다.
알록달록하게 피어있는 곳과 황금빛으로 깔끔하게 피어있는 곳이 있으니 더욱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사진을 찍기에는 역시 황화코스모스만 식재되어 있는 곳이 깔끔하니 예쁘게 나오는듯하다.
옆으로 논이 있는데 요즘 벼가 예쁘게 익어가고 있어 탁 트인 논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산책로와 뚝방은 흙길이므로 비가 오면 질퍽해질 수 있어 이동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해가 쨍하게 떴을 때 가는 것이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아름다운 노랑빛을 감상하기에 더 좋다. 나는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맞춰서 자전거를 타고 한번 더 다녀올 계획이다.
산아래에 작은 교회가 함께 보이는 스폿도 예쁜 포토존이다.
중간에 쓰러진 꽃들도 종종 보이는데 쓰려졌음에도 꽃은 예쁘게 피어있어서 쪼그려 앉아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와일드함이 자연스러워 더 예쁘게 느껴지는 요소였다.
한 바퀴 산책을 한 뒤 조금 더 걷고 싶어 뚝방 길로 올라갔다.
뚝방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마을 어르신들이 계셨는데, 이곳에 열려있는 꽈리 열매를 따 드시고 계셔서 따라서 몇 개 먹어봤다. 살짝 노란빛을 띠는 것을 먹으면 되는데 방울토마토와 비슷한듯하면서 더 달고 부드러웠다.
코스트코와 세종시 아파트들이 멀리에 보인다. 코스모스는 앞으로 며칠간 피고 지고 반복하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시든 것 없는 지금이 제일 예쁘지 않을까 싶다.
숲뜰근린공원은 하늘이 맑고 예쁜 날 서둘러 다녀올만한 곳이다. 대전 근교 볼거리나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도 권해드릴 만하다.
▼ 동영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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