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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충남 서산 겹벚꽃 명소: 개심사 + 전망대까지 등산

by 김깨끗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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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산사에 알록달록 왕벚꽃

국내 유일 청벚꽃의 청아한 자태

 

서산-겹벚꽃-명소-개심사
서산 겹벚꽃 명소 개심사

  •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신창리 1)
  • 연락처: 041-688-2256
  • 무료 주차장 (꽃시즌 혼잡)
  • 촬영일: 2023년 4월 17일

 

상점가
진입로 상점가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개심사는 겹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이 시기에 연계해 방문하면 좋은 문수사, 유기방가옥, 아미미술관 등의 여행지가 인근에 있어 4월이면 많은 상춘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주차를 하고 산사로 향하는 길에는 상점가가 있긴 한데, 식당이 많지 않기도 하고 대체로 규모도 작은 편이다.

 

일주문귀룽나무꽃
일주문 / 귀룽나무꽃

일주문 옆에는 아주 커다란 귀룽나무가 있었는데, 꽃이 가득 피어서 모두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돌계단-숲길
계단길

일주문에서 사찰에 이르기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꽤 긴 돌계단 코스가 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르며 오르는 입장에서는 체감상 더욱 길게 느껴지다 보니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가려 하는 어르신들도 계셨다. 하지만 마침 그 모습을 본 스님께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며 온갖 꽃이 다 피어있으니 꼭 보고 가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어르신들은 다시 발길을 돌려 계단을 오르셨다.

 

외나무다리가-있는-사각연못
백제계연못

다 올라가면 가장 먼저 직사각형연못이 보인다. 연못의 외나무다리는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다리 위에 선 사람에게 연못의 끝에 서있는 사람들이 포즈를 지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못가에는 수령 높은 배롱나무가 있어 여름에도 특색있는 장소다.

 

돌집-지붕에-겹벚꽃
돌집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규모가 큰 편이 아니지만 다양한 성보문화재를 볼 수 있으며, 자연미가 담긴 건축물들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초록색-양철지붕-집과-겹벚꽃
초록색 양철지붕

이 글에서는 왕벚꽃과 등산로 위주의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나, 꽃 외에도 고색창연한 문화재들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는 명소다.

 

청벚꽃
명부전 앞

명부전 앞에 피어있는 연둣빛 청벚꽃은 흔치 않은 희귀 품종이기에 더욱 신비롭다. 고목이기 때문인지 꽃이 풍성하지는 않았다.

 

청벚꽃청벚꽃
청벚꽃

한편 서산의 한 농민이 청벚꽃 대량증식에 성공해 지역에 기증했으며, 서산시는 청벚꽃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인근 마을과 서산호수공원에 식재해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한옥-꽃송이
한옥과 꽃의 조화

단청이 없는 건물들도 많아서 화려한 왕벚꽃과 잘 어우러진다.

 

많은-사람들이-꽃을-보고-있다꽃-사진을-찍는-많은-사람들
관광 인파

평일인데도 아담한 산사에 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한그루의 왕벚나무 아래에 십여 명이 사진을 찍고 있는 상황이었다.

 

기와-왕벚꽃
기와와 꽃송이

산사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어서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는 많았다.

 

왕벚꽃기와-담장-겹벚꽃
몽실몽실

다양한 건축물이 있어 아기자기한 숲 속 마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명소인데, 몽실몽실한 꽃송이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선경이었다.

 

산사
산사의 봄

2024년 충남 겹벚꽃 개화시기는 4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날씨의 영향에 따라 시기가 달라지므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고즈넉한-산사
서산9경 제4경

꽃이 없어도 사찰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니, 다른 계절에 고즈넉함을 즐기러 또 방문해보고 싶다.

 

숲속의-작은-사찰
고즈넉한 풍경

개심사는 서산9경 중 제4경으로 꼽힌다. 이밖에는 제1경 해미읍성, 제2경 마애여래삼존상, 제3경 간월암, 제5경 팔봉산, 제6경 가야산, 제7경황금산 코끼리바위, 제8경 한우목장, 제9경 삼길포 항이 있다.

 


 

등산로
등산로

사찰 뒤편으로는 아라메길, 서해랑길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다. 우리는 한적하게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서 전망대까지 다녀왔다. 절에서 전망대까지는 0.7km로 천천히 왕복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산에서-내려다본-개심사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사의 풍경

조금 오르니 바로 한옥의 단아한 지붕선이 나뭇잎과 고목사이로 아련하게 보였다. 탁 트인 전경은 아니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개심사의 자연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암자
볕뉘가 비치는 산신각

고즈넉한 정취가 담긴 작은 산신각도 한채 있었는데, 기와를 쌓아 만든 낮은 담장과 창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아주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오솔길
오솔길

등산로는 흙과 바위 그리고 나무의 뿌리가 드러난 호젓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철쭉
철쭉

곳곳에 연분홍색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폭이-좁은-흙길길-안내-표지판
걷기 좋은 등산로

가파른 구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완만하고 예쁜 오솔길로 이어졌다.

 

전망대에서-내려다보는-서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산의 풍경은 아쉽게도 미세먼지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푸른 들판과 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니 대기질이 좋았다면 꽤나 멋진 경치였을 듯싶다. 맑은 날, 시간과 체력에 여유를 가지고 개심사에 방문했다면 올라가 볼 만하겠다.

 

알록달록-꽃
충남 4월 꽃구경 여행지

산에서 내려와 마지막으로 꽃을 한번 더 감상한 뒤 우리는 문수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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