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를 따라 조성된 왕벚꽃길
한적하게 나들이 즐기기 좋은 곳
- 위치: 경북 경주시 보문동(명활산성~진평왕릉)
- 주차: 진평왕릉주차장 (보문동 275-1)
숲머리마을주차장 (경감로 142-4)
경주시에서 조성한 둘레길인 선덕여왕길(황복사지~선덕여왕릉 / 6.1km)의 일부 구간인 숲머리길(명활성~진평왕릉 / 1.8km)은 겹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이 글에 첨부된 사진들은 이 구간의 가운데 지점인 숲머리마을에서 출발해 진평왕릉으로 이동하며 찍은 것이며, 촬영일은 2023년 4월 13일로 당시 겹벚꽃이 만개한 상태였다.
마을로 진입하면 바로 주차장(경감로 142-4)이 나오는데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이곳은 먹거리촌으로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많으니 식사를 한 뒤 식당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먹거리촌 뒤편으로 걸어가 둑방길로 올라가면, 식당의 기와지붕이 한옥마을처럼 내려다보여 겹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포토존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고, 방향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나는 진평왕릉 방향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숲머리길은 농수로가 있는 흙길을 따라 연핑크, 진핑크 겹벚꽃이 식재되어 있어 소소하면서도 독특함이 있다. 경주시에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황토 마사토로 포장한 길이기도하니 산책코스로 좋다.
개인적으로 향나무가 있는 이 구간이 가장 예쁜 스폿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숲머리길 왕벚꽃을 보러 방문하는 분들께 진평왕릉에 주차해 두고 향나무가 있는 곳까지 사진 찍으며 산책을 즐긴 후, 진평왕릉으로 되돌아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초입에는 꽃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걷다 보니 점점 한적해졌다. 벚꽃길이 길게 이어져있긴 하지만, 아직 키가 작은 왕벚나무가 많으니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 등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너른 논밭이나, 마을로 연결되는 작은 오솔길에서 경주의 한적한 시골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 명소다.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진평왕릉에 도착할 수 있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가볼 만한 곳이다. 나는 겹벚꽃보다 진평왕릉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멋진 나무들에 더 감동을 받았다. 언젠가 책 한 권과 돗자리를 챙겨서 피크닉을 즐기러 다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다.
↓ 진평왕릉 후기 보기
'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서산 겹벚꽃 명소: 개심사 + 전망대까지 등산 (1) | 2024.03.27 |
---|---|
경주 겹벚꽃 명소: 불국사 (불국공원) (1) | 2024.03.24 |
경주 놋점들, 월정교 유채꽃밭 + 첨성대 튤립 (2) | 2024.03.18 |
서울 개나리 명소: 응봉산 (0) | 2024.03.08 |
김천 벚꽃 명소: 연화지 (1) | 2024.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