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순대와 잡내 없는 맛
마니아라면 도장 깨러 가볼 만한 곳
- 위치: 대전 대덕구 한밭대로 1153 (중리동 203-2)
- 연락처: 042-621-4325
- 매일 24시간 영업
- 주차장 있음
중리동에 위치한 오문창순대국밥은 대전의 맛집으로 유명해 현지인뿐만 아니라 대전 여행을 온 사람들도 찾는 국밥집이다. 현재 원래 건물은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바로 옆가게에서 임시로 영업을 하고 있다.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으나, 많은 손님에 비해 공간이 작은 편이라 빈자리가 없었다. 주차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이 계셨는데 골목 주차를 하라고 알려주셨다. 중리동 골목은 좁고 복잡한 편으로 주차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운전 난이도가 높다.
우리는 평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식사 중인 손님이 많았다. 위 사진은 다 먹고 나가기 전 3시가 가까워질 무렵에 찍은 것이다.
우리는 처음에 곱창볶음을 주문했는데 직원분께서 곱창이 많이 질기다고 말씀해 주셔서, 순대국밥 보통과 돼지미니족발로 변경했다. 직원분들은 대부분 외국인으로 보였는데 친절하셨다.
반찬으로는 시원한 깍두기와 파무침이 제공된다.
오문창순대국밥은 가성비가 좋은 맛집이다. 요즘 7천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으니 더 반갑다. 7,500원인 특 사이즈를 주문하면 양이 정말 많다. 나는 보통 크기로도 충분히 배부른 양이었다.
밥이 말아진 채로 나오는 토렴식이라 아주 뜨겁지 않아서 먹기 편하다. 그러나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있다. 한국인의 국밥 취향은 미세한 차이로 호불호가 결정되니 중요한 부분이다.
오문창순대국밥은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순대와 부속물들도 아주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었다. 처음에는 나온 그대로 구수하게 먹다가, 중간에 파무침을 듬뿍 넣어 얼큰한 감칠맛을 즐기며 먹으면 아주 흡족한 식사가 된다.
달콤 쫀득 미니발도 인기메뉴로, 주변을 둘러보면 거의 세트처럼 많이 주문해 먹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코기보다는 쫀득한 껍데기 위주이며 아래쪽에는 큰 뼈가 있다. 우리에게는 충분한 양이었지만 1인 1 접시를 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다.
맛있게 잘 먹었고, 가성비까지 좋으니 우리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다면 자주 방문할 것이다.
대전 현지인들에게 최애 순대국밥집을 물어보면 높은 확률로 오문창순대국밥, 농민순대, 가마솥보은순대 중 한 곳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맛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그럼에도 중리동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도장 깨러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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