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벚꽃 명소: 직지사

한적하게 명상하며 산책

아름다운 사찰과 잔잔한 봄꽃

 

김천 벚꽃 명소 직지사

• 위치: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 (운수리 216)
• 연락처: 054-429-1700
• 개방 시간: 매일 07:00~18:00
• 입장료: 무료
• 무료 주차장 있음
• 촬영일: 2023년 3월 29일

 

직지사 가는 길

김천의 유명한 벚꽃 명소 연화지를 한 바퀴 돌며 구경을 한 뒤에, 연화지의 야경까지 보고 가기로 하고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직지사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동하는 길부터 벚꽃이 많아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을 듯싶었다.

 

직지공영 제3주차장

특히 중간에 카페에 들르기 위해 잠시 주차했던 '직지공영 제3주차장'과 그 주변에는 벚나무가 가득했다. 이때 들렀던 카페는 그저 그랬지만 한적한 주차장에 꽃이 가득해 꽃구경하기에는 좋았다.

 

버스정류장 목련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향천리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이 주차장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 뒤에 아주 커다란 목련나무가 있어 시선을 끌었다.

 

목련꽃

가지마다 가득하게 목련이 활짝 피어있어서, 정류장에 앉아 꽃향기를 맡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될듯하다.

 

직지문화공원

직지사 옆에는 두 곳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직지문화공원에는 멋진 조각상들이 많아 구경하면서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사명대사공원

문화 체험과 숙박 시설이 있는 사명대사공원에는 김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평화의 탑이 있다.

 

경내 진입로

공원을 한 바퀴 휘돌고 경내로 들어서면 바로 청정한 자연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수려한 풍경

사찰로 들어서는 길 옆으로는 고즈넉한 오솔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이 피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담장

1600년 역사를 품은 고찰인 직지사에는 아름다운 전각 속 많은 문화재와 뛰어난 자연경관 등 볼거리가 많지만, 이 글은 벚꽃 위주의 정보로 작성했다.

 

천왕문

천왕문 앞의 벚나무 옆에는 널찍한 바위가 있어 사람들이 잠시 앉아 쉬어가기도 한다. 그 모습이 참 운치 있는데, 이 바위는 사명대사의 법연이 서려있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대웅전

사찰 곳곳에 벚나무가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오후 5시의 봄볕

대웅전 뒤편에 오후의 봄볕이 내리쬐니 두 그루의 벚나무에 꽃들이 아주 화사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사찰

직지사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기 때문인지 가을에는 방문객이 많았는데, 이날은 아주 한적해서 이따금씩 사람들이 멀리에서 자박자박 걷는 소리가 호젓하게 들려왔다.

 

황악루

날씨도 온화하고 곳곳에 봄꽃들이 잔잔히 피어있어 풍경을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져 갔다. 올해는 작년 보다 더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화엄일승법계도

만덕전 앞에는 마치 미로처럼 보이는 화엄일승법계도가 조성되어 있다. 화엄일승법계도는 신라시대의 승려 의상이 화엄경의 요지를 210자로 축약한 시로, 법성게를 외우며 이곳을 걷는 불자님들이 많다고 한다. 뒤편에 아직 겨울의 모습인 산과 봄의 상징인 벚꽃이 함께 보이는데, 이 경치가 우선 아름답기도 하면서 두 계절이 함께 보이는 절묘함이 법성계의 의미와도 일치하는 것처럼 느껴져 신비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