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등산] 비학산 일출봉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던 날 금남면에 있는 비학산에 다녀왔다.

우리는 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조금 위에는 제2주차장이 하나 더 있다.

길도 잘 되어있고 정상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의 좋은 운동 공간이다.

오르다 보면 몇 번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올라갔다.

초입이 꽤 가파른 편이기도 하고 겨우내 집에만 있던 나는 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 5분 만에 힘이 들었다.

하지만 힘든 느낌을 무시하고 올라간다.

그러다 보면 솔내음이 진한 구간에 도착하게 된다. 어느새 머리가 맑아져 있음을 깨닫는다. 힘든 느낌이 사라지고 팔다리에 에너지가 생긴다.

기분 좋게 오르다 보면 비학정이 보인다.

나는 일출봉보다 비학정의 전망이 보기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일출봉에서 보는 전망은 너무 멀게 보여서 비학정에서 가깝게 보는 게 더 잘 보인다.

비학정까지 왔으면 일출봉까지 가는 거리의 반 정도를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

비학정 이후로는 길이 완만한 편이다. 일출봉으로 가려면 올라가다가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갈림길을 지나 조금 가다 보면 금세 운동기구가 보이며 일출봉에 도착한다.

전망대를 한 바퀴 둘러보며 잠시 전망을 본다.

낮은 산등성이 사이의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일출봉 표석과 쉼터가 있다.

등산객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20명 정도는 마주쳤던 것 같다. 산린이들 운동 코스로 딱 좋은 곳이다.

깨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