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벼랑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조망
산린이 기준 왕복 40분 소요 가파른 길
청벽산에서 내려다보는 청벽대교와 금강의 풍광은 사진작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척박한 바위벼랑 위에서 수목사이로 노을을 보는 것이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저 뷰포인트에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 - 편한 등산길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림
- 청벽가든에서 출발하는 코스 - 짧은 시간에 올라갈 수 있으나 아주 가파른 길
우리는 반포면 마암리에 있는 식당 '청벽가든'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인근에 주차해 두고 올라갔다.
보통 인스타그램에 청벽산은 15분이면 뷰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소개된다. 등산로 안내판에도 0.9km라고 쓰여있는 가까운 곳이 맞으나, 관광객이 아무런 준비 없이 가기 좋은 곳은 아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운동화와 등산스틱 필수다.
몇 개의 안내판이 있을 뿐 동네 뒷산 같은 모습의 산길로 시작된다.
짧은 구간이니 갈림길은 없고, 미끄러운 마사토 흙길과 험난한 암벽길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물론 등산 잘하시는 분들에게는 편안한 길이겠지만, 산린이들에게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다.
짧은 고통의 시간 이후 탁 트인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등산을 즐기는 분들은 왕복 30분 코스라고 한다. 산린이 기준으로 이곳에서 사진 찍고 벤치에 앉아 쉬는 시간까지 더해 50분 정도를 예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는 노을 지는 시간을 맞춰 가봐야겠다.
이곳에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옆쪽에는 멀리 세종시 아파트들이 보이지만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아 이점은 조금 아쉬웠다.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더 있지만, 뷰포인트에서 잠깐 쉬고 바로 하산했다.
청벽산은 대기질이 좋고 뭉개 구름이 있는 한 여름에 더위에 맞서 싸우며 올라가 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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