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대전시립미술관)

by 김깨끗 2023. 6. 29.
반응형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들

전시 관람 후 근처 볼거리 소개

 

대전시립미술관-외관
대전시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 위치: 대전 서구 둔산대로 155 둔산대공원 (만년동 396)
  • 연락처: 042-270-7378
  •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9:00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21:00까지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주차 3시간 무료

 

  • 전시기간: 23.06.27~23.09.10
  • 작품수: 70 내외점
  • 관람료: 성인 500원 / 7~19세, 군인 300원 /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 예약 후 현장발권
    1일 9회차 운영 (1회차 당 선착순 100명 인원 제한)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11회 차 운영
  • 예약 시간 20분 경과 시까지 입장하지 않으면 예약 취소
  • 재입장 불가
  • 예약 시간에서 1시간 동안 관람 권장
  • 예약 링크(전체 매진 시 접속 불가):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97823/items/4723197

 

이건희컬렉션-전용창구
이건희컬렉션 전용창구

대전에도 드디어 이건희컬렉션 전시가 열려 다녀왔다. 그림들 정말 잘 봤고 시간 되면 또 보러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전시는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입구의 전용창구에서 예약자의 핸드폰 뒷번호 네 자리를 말하면 티켓을 발권해 주신다. 현재 전체 매진 상태이긴 하지만 분명히 취소표는 나올 것이니 예약창을 자주 확인하다 보면 관람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희컬렉션-전시회-입구
전시 입구

전시장 입구에서 김환기의 작품 네 점 빼고는 모두 사진 촬영 가능하고, 관람 시간은 예매 시간부터 1시간을 권장한다고 안내받은 뒤 입장했다. 전시장 내에 화가와 작품에 관한 설명이 잘 되어있고, 입구에 비치된 작은 책자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 좋았다.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정시에는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입장하니 혼잡할 것 같아서, 나는 10분 정도 늦게 입장했는데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국화
도상봉 <국화> 1958, 캔버스에 유채, 50x60.4cm

우리나라 서양화가 1세대 도상봉(1902~1977)은 구상회화의 발전과 한국적 아카데미즘의 원형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자 항아리에 꽂힌 화사한 국화꽃을 중심으로 양옆에 과일이 놓여 안정적인 구조의 정물화의 부드러운 터치와 색감이 온화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원두막이-있는-풍경
이인성 <원두막이 있는 풍경> 1930~40년대, 종이에 수채 27.8x36cm

이소 이인성(1912~1950)은 한국적인 정서, 색채, 소재를 통한 향토성을 추구하고 모색했다.

 

조각-6점
조각

김종영, 최종태, 전뢰진, 김창희, 권진규의 조각.

 

마두비둘기
권진규 <마두> 1969, 테라코타에 채색 / 전뢰진 <비둘기> 1971, 대리석

권진규(1922~1973)는 구도하는 자세와 사물에 대한 인식을 형상화 한 작품으로 한국 근대 조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작가로 평가된다.

 

전뢰진(1929~)은 예술적 세계와 인간성이 하나로 결합된 이상적인 미를 구현하는 원로 조각가다. 비둘기 날개에 양팔을 벌린 소녀의 한 손에는 월계수를 다른 쪽 손으로는 V자를 그리고 있다.

 

금붕어와-비둘기
윤중식 <금붕어와 비둘기> 1979, 캔버스에 유채, 130.3x97.1cm

윤중식(1914~2012)의 주된 작품 소재는 석양, 비둘기, 농촌풍경으로 이것은 유년시절의 기억과 6.25 동란 중 남하하며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응노 <구성> 1978, 캔버스에 종이 콜라주, 채색 155x94cm / <구성> 1970, 캔버스, 종이에 수묵채색, 144x116cm

고암 이응노(1904~1989)는 동양화와 현대적 추상화의 결합을 이루어냈다.

 

비둘기-치는-소녀들
류경채 <비둘기 치는 소녀들> 1959, 캔버스에 유채, 97x130cm

편정 류경채(1920~1995)는 '한국적 서정주의', '서정적 추상'이라는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화병과-고양이촛불-대리석-조각
이봉상 <화병과 고양이> 1959, 캔버스에 유채, 91.3x116.8cm / 김정숙 <촛불> 1980, 대리석, 59x21x17cm

세밀한 형태는 생략되고 평면적인 표현과 색채의 대비가 두드러진 석정 이봉상(1916~1970)의 <화병과 고양이>는 거친 필치로 한국적인 정서가 담겼다.

 

김정숙(1916~1991)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여성 조각가이다. <촛불>은 사물 속에 담겨있는 생명성과 유기적 운동감을 유려한 곡선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절제적으로 단순화된 형상이지만 강하게 응축된 촛불의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산악도
김병기 <산악도(7폭연작)> 1967, 패널, 캔버스에 유채, 225x91.5x(7)cm

태경 김병기(1916~2022)의 <산악도>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영감을 받아 추상적으로 산의 풍경을 그린 것이다.

 

푸른-거울
이성자 <푸른 거울 422> 1961, 캔버스에 유채, 61x50.1cm

이성자(1918~2009)는 인간과 우주의 존재론적 성찰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했다. <푸른 거울>은 대지와 모성적 그림움을 주된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이다.

 

석기시대-작품
고영훈 <석기시대> 1992, 천, 종이에 아크릴릭, 120x163.5cm

고영훈(1952~)은 대상을 극도로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극사실주의 작가다.

 

억새꽃
강요배 <억새꽃> 2005,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7x97cm

강요배(1952~)는 민중의 삶과 역사의식을 자연의 풍경 속에 담아 온 작가다.

 

점을-찍어-제작한-작품
곽인식 <무제> 1978, 캔버스, 종이에 수채, 181.5x259cm

곽인식(1919~1988)은 사물의 물성을 탐구하며 작품에 접목한 작가다. <무제>는 화면 전체에 붓으로 무수히 많은 점을 찍어 제작한 작품이다.

 

게와-아이들-은지화게와-아이들-은지화
이중섭 <게와 아이들> 1952-1953, 은지에 새김, 유채, 8.5x15cm

담뱃갑 은지에 새긴 이중섭(1916~1956)의 <게와 아이들>.

 

비둘기
이중섭 <비둘기> 1950년대 전반, 종이에 유채, 40x27cm

이중섭은 피난생활을 하며 일본인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고독과 자학 속에 지냈다. 초기에는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한 향토적인 주제를 다루었으나, 점차 가족과의 사랑과 이별 등 자신과 관련된 그림을 그렸다.

 

고등어-작품
유영국 <고등어(원제:작품)> 1956, 캔버스에 유채, 73x60cm

유영국(1916~2002)은 한국 모더니즘 미술을 이끌었다.

 

유영국-작품
유영국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패턴의 면 분할, 구축적이고 절제된 구성이 특징이다.

 

장욱진-작품장욱진-풍경
장욱진

장욱진(1918~1990)은 작은 화면에 경쾌한 색채와 단순한 선묘로 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를 표현했다. 나무, 새 등 주변의 자연물과 가족, 불교적 소재와 도가적 소재 등을 사용했다.

 

박수근-작품-세-여인
박수근 <세 여인> 1961, 패널에 유채, 21x46.4cm

박수근(1914~1965)은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민들의 소박하고 평범한 삶의 정경을 단순화된 선묘로 표현했다.

 

어락-병풍잉어-그림
변관식 <어락> 1968, 종이에 수묵채색. 8폭 병풍 130x43.5x(2)cm, 130x54x(6)cm

소정 변관식(1899~1976)의 <어락(魚樂)>은 돈암산방에서 여러 마리의 잉어를 그린 8폭의 병풍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잉어의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변관식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건희컬렉션
대전시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은 대전에서 멀지 않은 국립청주박물관에서도 7~11월에 50점 내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내년 지역순회전을 모두 마치면 국외 전시가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넥스트코드 2023: 다이버, 서퍼, 월드빌더

대전시립미술관 3, 4 전시실에서는 이덕영, 윤여성, 김피리, 한수지, 박다빈 작가가 참여한 청년작가지원전(6/27~9/10)이 진행되고 있으니 함께 보기 좋다.

 

김피리-작품
김피리

김피리(b.1995)는 트라우마를 신화로 재구성한 평면, 에칭 작업 등을 작업하고 있다.

 

김피리
김피리

가족으로부터 전해진 종교적 세계관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새로운 세계관을 재건하고자 하는 작가 내면의 여러 자아들을 나타낸 다수의 인물을 담은 성찰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최원준일구구오헤르쯔
어쩌면 우리가 보지 않았던 것들

이건희컬렉션 전시장에서 계단을 통해 한층 내려가면 나오는 5 전시실에서는 어린이 전시가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어른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전시이며, 어린이 활동지도 준비되어 있다.

 


 

이응노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옆에 있는 열린 수장고에서 상설전(~10/9)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응노미술관에서 8/13까지 진행되는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는 유료(성인 1,000원/청소년 600원)로 관람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

이응노미술관 옆으로는 한밭수목원(무료)이 연결되어 있다. 지금은 자주루드베키아, 비비추, 원추리 등이 피어있다.

 

한밭수목원-수국
한밭수목원 수국

사진 찍을 만큼 풍성하지는 않지만 수국도 조금 있으니, 올해 바빠 수국을 못 볼 것 같다면 시원한 마실거리를 챙겨 들러보아도 괜찮다.

 

한밭수목원-산수국한밭수목원-백합
한밭수목원 꽃밭

올여름은 너무나 덥지만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식물이 있으니 체력이 남았다면, 비지땀을 닦으며 걸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대전-반딧불이-체험
대전곤충생태관 반딧불이 불빛체험

한밭수목원 내에 위치한 대전곤충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불빛체험행사가 6월 30일부터 7월 23일까지 진행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