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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이 우거진 숲 경주 계림
크지 않고 한적한 첨성대 옆 산책로
- 위치: 경북 경주시 교동
- 무료입장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는 작은 숲 계림은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습지를 매립해 만든 숲 중 하나로 시냇물이 흐르는 것이 아름다운 곳인데 내가 방문한 날에는 물이 말라있어 조금 아쉬웠다.
처음 이곳을 보았을 때 숲 속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인 줄 오해하고 그냥 지나갔을 정도로 한적한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으니 첨성대를 보러 갔을 때 함께 들르기 무리 없다. 100년을 넘긴 울창한 고목들이 즐비하니 천천히 걸으며 신비로운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경주에 갈 때마다 경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워진다. 산책로가 걷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어 내가 경주에 살면 이곳에 자주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다.
계림은 경주 김 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 숲이다. 탈해왕 4년에 왕이 서쪽 시림 숲 사이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하여 살펴보니, 흰 닭이 울고 있는 곳의 나뭇가지 위에 금으로 된 조그만 궤짝 속에서 총명한 사내아이 김알지를 발견했다는 설화다. 또한 닭이 울어 알지가 태어난 것을 알렸다고 해서 이 숲의 이름이 계림으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계림을 산책하다 보면 숲 밖으로 첨성대를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건강한 나무도 있지만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지지대에 의지해있는 나무들도 많다.
숲의 가장 안쪽에는 신라 제17대 내물왕을 모신 내물왕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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