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진평왕릉

보문 들판에 고즈넉한 진평왕릉

뿌리 깊은 나무 아래 피크닉 명소

 

진평왕릉의 나무들

• 위치: 경북 경주시 보문동 608
• 연락처: 054-779-6061
• 주차: 무료

 

나무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제26대 진평왕의 능인 진평왕릉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꼭 보아야 할 경주의 보물 세 가지 중 하나'로 꼽아 꽤 알려져 있긴 하지만, 경주의 다른 관광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아니다.

 

나무

경주 곳곳에 많은 능이 있음에도 일부러 찾아갈만한 여러 요소가 있는 곳이다. 나는 진평왕릉을 둘러싸고 있는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나무들에 가장 먼저 반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 나무를 그려도 좋을 것 같다.

 

진평왕릉

진평왕릉의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는 분들이 부러웠지만, 시원한 바람을 쐬며 특별한 장식 없이 화려하지 않은 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도 너무나 힐링이었다.

 

진평왕릉

왕릉의 보호석들은 시간이 지나며 대부분 밖으로 나와 흩어졌다. 상석과 향로석은 근대에 놓인 것이다.

 

나무

한적한 마을의 고즈넉한 능이라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사색하기에 딱 좋다.

 

왕릉밖 풍경

진평왕릉에는 울타리가 없고 마을의 논밭과 풍경이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 낭산에는 선덕여왕의 능이 있다.

 

진평왕릉

능을 지키고 있는 여러 그루의 고목 덕분에 가을에는 단풍 명소가 된다고 한다.

 

진평왕릉

또 다른 계절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