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6경 볼거리 소나무숲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길
- 위치: 충남 공주시 웅진동 545
- 무료입장
- 주차장 무료 (넓지 않음)
고마나루 솔밭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인근에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이 있어 공주 여행 시 코스로 들르기에 좋다. 왼쪽 사진은 초가을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겨울의 모습이다. 이곳은 대체로 한적한 편인데 푸릇푸릇한 계절의 주말에는 방문객이 꽤 많아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고마나루는 공주의 옛 지명으로 고마는 곰이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웅진이라 썼기에 오늘날 '웅진동'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1972년에 돌곰 상이 발견되어 야트막한 담장 안에 아담한 곰사당이 지어지게 되었다. 현재 사당 안에 있는 곰상은 새로 만든 것이고 발굴된 곰상은 국립공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사당 앞에는 독특한 형태의 비석이 있는데 곰나루의 슬픈 전설이 새겨져 있다. 나무꾼이 암곰에게 잡혀 함께 살며 두 명의 자식까지 낳은 뒤 겨우 도망쳤고 그를 본 곰은 슬픔에 빠져 자식들과 함께 금강에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다.
솔밭 곳곳에 어미곰과 두 마리의 새끼곰을 표현한 곰상들이 있다.
솔밭 길 따라 쭉 걸어 들어가면 금강이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은 백제 시대에 중국, 일본과 교류하던 항구로 활용되었던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상업의 중심지로 명성이 높았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전설 속 어미곰이 살았던 연미산이다.
솔밭 자체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멀리에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 중 잠시 들러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 고마나루는 공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니 여행자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곰사당에서 소원을 빌거나 작은 돌탑을 쌓고 명상을 즐기는 주민들이 종종 보인다. 흙길이다 보니 비나 눈이 내리면 산책로가 약간 질퍽할 수 있다.
한편에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이곳을 왕복하며 맨발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다음 여행에는 수건을 챙겨가서 맨발로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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