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창경궁

고풍스러운 궁궐 산책

굴곡진 역사를 지켜본 고목

 

서울 여행 창경궁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2-1)
• 연락처: 02-762-4868
• 관람시간: 화~일요일 09:00~21:00 (입장 종료 20시)
• 휴궁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 경우 익일 휴무
• 관람요금: 1,000원, 10인 이상 단체 800원
• 무료입장: 매월 마지막 수요일, 한복착용자, 만 18세 이하, 만 65세 이상 등 (관련 증빙 제시)
• 주차장 있으나 협소한 편 (30분 1,500원 이후 10분당 500원)

 

명정전 / 드므

창경궁은 성종이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덕궁을 확장해 창건한 궁이다. 여인들의 주거공간이었기에 궁중암투나 왕자가 태어나는 스토리에 사극의 배경이 되는 곳이니 흥미로운 여행지다.

 

홍화문을 지나 옥천교를 건너 명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으뜸 전각인 명정전이 나온다. 즉위식, 가례, 과거시험 등 공식 행사를 치렀던 장소로 내부에는 용상과 일월오봉병이 있다.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현존하는 조선 궁궐 정전 중에 명정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빈양문

명정전 뒤쪽에 위치한 빈양문은 공적 공간인 외전과 사적 공간 내전을 연결하는 복도각이다.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1984년 발굴해 1986년에 재건한 것이다. 여행 온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함인정

팔작지붕 겹처마 정자 건물 함인정은 소나무에 둘러싸여 운치 있다. 과거급제자를 접견하고 신하들과 경연하던 곳으로 내부 사면에는 진나라 화가의 시가 걸려있다.

 

우물

나무가 심어진 곳이나 잔디밭은 전각들이 소실된 터다.

 

환경전과 경춘전

세자나 국왕이 생활하던 공간인 환경전 옆으로는 왕대비, 왕비, 세자빈의 거처였던 경춘전이 있다.

 

함양문 계단 / 너럭바위 계단

경춘전 뒤편에는 창덕궁이 연결되는 함양문이 있다. 창덕궁으로 입장하려면 별도 관람권 구입이 필요하다.

• 창덕궁 연계관람 함양문 매표시간
  2~5월, 9~10월: 9:00~17:00
  6~8월: 09:00~17:30
  11~1월: 9:00~16:30

 

집복헌

집복헌 옆 너럭바위 계단을 올라가면 궁궐과 함께 서울의 현대 건물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남산타워까지 함께 조망 가능하다.

 

통명전

내전 깊은 곳에 위치한 통명전은 내전의 으뜸 전각으로 규모가 크며 넓은 월대와 뒤뜰에 우물까지 있으니 높은 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은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저주하려 흉물을 파묻었던 왕비의 침전으로 용마루가 없는 무량각 지붕으로 되어있는데, 임금 위에 용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며 해석되는 요소다.

 

춘당지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춘당지가 보인다. 원래는 이렇게 큰 연못이 아니었으나 일제가 편의시설과 즐길거리가 있는 놀이공원 창경원으로 개조하며 확장한 것이다. 이곳에 있던 케이블카와 오락실, 레스토랑, 놀이시설은 1984년에 철거했으며 우리의 전통양식에 가깝도록 재조성 했다. 굴곡의 세월 속에 소실과 중건, 훼손과 복원의 역사가 깃든 풍경이다. 현재도 복원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서울 여행 시 잠시 들러 오늘날의 모습을 눈에 담아두는 것도 의미가 깊다.

 

백송

춘당지 동측에는 있는 백송은 중국이 원산지인 희귀한 나무로 조선 시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와 심은 것이다.

 

대온실

1909년 일본인들이 창경궁 내에 동물원과 함께 지은 서양식 온실이다. 준공 당시에는 열대지방의 희귀 식물을 전시했었으나 현재는 국내 자생 식물들을 볼 수 있다.

 

고양이

사람들이 물고기 잡아먹는 줄 알고 다 깜짝 놀랐지만 그냥 온실에 들러 물 한 모금 마시고 갈길 가는 고양이.

 

유자나무 / 괭이밥

작은 풀부터 나무까지 볼 수 있으며, 내부에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어가기 좋다.

 

대온실과 정원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꽃(자두꽃) 문양 장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온실 앞에는 분수를 중심으로 대칭적 서양식 정원이 있다.

 

느티나무

춘당지 서측의 큰 느티나무는 18세기 초반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창경궁 홈페이지 자료실에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나무 이야기와 고목나무 현황이 정리되어 있는 한글 파일이 있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측되는 나무는 춘당지 남측의 500살 느티나무라고 한다.

 

서울 볼거리 궁궐

자연에 아름다움과 왕실의 존엄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