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줄리앙의 위트 있는 예술세계
누구나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전시
- 전시기간: 22년 10월 1일~23년 1월 8일
- 휴관일: 없음
- 전시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
- 전시 문의: 02-325-1077
- 관람시간: 월~일 10:00~20:00
매표 및 입장 관람 종료 1시간 전(19:00) 마감
관람객이 많을 경우 대기번호표를 시행 - 관람 요금
성인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3,000
특별권 8,000 (미취학 아동, 만 65세 이상, 장애인, 독립·국가유공자, 문화누리카드) / 48개월 미만 무료 - DDP 주차장 주차 안내
'장 줄리앙 매표소'에서 주차 등록하면 당일 구매 티켓과 전시 관련 구매 영수증 합산하여 2만 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5만 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최대 2시간 무료 / 추가 5분에 400원-1시간 4,800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건물이 멋져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장 줄리앙의 전시는 M1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1983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장 줄리앙은 파리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이번 대규모 회고전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에서는 작가가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머릿속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일러스트에서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하나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지와 같이 크게 세 가지의 질문에 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00 SKETCHBOOK
장 줄리앙은 늘 작은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즉흥적인 드로잉과 스케치로 일상을 기록한다. 이 작업을 통해 그는 평범한 일상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에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자신의 일기장과도 같은 그의 스케치북을 이번 전시에 공개했다.
작가의 시선과 다양한 표현법이 너무 재미있어서 보다 보면 나도 그림일기를 쓰고 싶어 진다. 드로잉북 한 권 채우기를 내년의 목표 중 하나로 세워야겠다.
Video Viewing Room
아홉 개의 짧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은 벽 전체를 활용해 들어서는 순간 몰입도를 올려준다.
DRAWING
무려 700장에 이르는 장 줄리앙의 습작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그의 드로잉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각각의 드로잉이 최종적으로 어떤 작품으로 완성되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귀여운 그림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보였던 공간이다.
Poster Man
장 줄리앙의 특징 중 하나는 사물을 의인화해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의 수많은 포스터들 가운데 거대한 포스터 맨이 자리 잡고 있다.
FROM THE PROPS TO THE VIDEO
2008년 학생이었던 장 줄리앙은 실험적인 작업을 많이 시도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 줄리앙은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장 줄리앙은 뮤지션 겸 애니메이션 감독인 동생 니코와 함께 작업하면서 영상, 설치 작업과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주는 두 사람은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실험하는 '놀이'를 함께 하고 있다.
일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장면을 장 줄리앙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표현한 결과물이 재미있다.
영상물과 그 아래에 사용된 그림들이 놓여있어 어떻게 작업이 이루어졌을지 상상하며 관람하게 된다.
SNS
장 줄리앙이 SNS에 공유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커다란 화면에 작품들이 위로 흐르는데 마치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을 보는 듯한 구성이다.
Live Drawing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감을 짧은 시간 동안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장 줄리앙은 이번 전시에서도 전시장 곳곳에 전시 준비 기간 동안 벽을 스케치북 삼아 그림과 손 글씨를 남겼다.
그가 작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한편에 재생되고 있다.
PAPER PEOPLE
장 줄리앙의 드로잉 속 인물들이 2차원의 종이 위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걸어 나와 페이퍼 피플이라는 조각으로 재탄생했다. 페이퍼 피플 조각은 2020년에 처음 프랑스 낭트 식물원의 야외 정원에 설치되었다.
Publication
기호와 상징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다루는 데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장 줄리앙은 다양한 언론사, 출판사와 작업을 해왔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그의 이미지들은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OBJECTS
장 줄리앙은 책과 잡지, 의류, 다양한 생활 소품,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형태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왔다.
유머러스한 그의 그림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일상에 활기를 주는 역할을 한다.
FAMILY
마르셀 프루스트의 문학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에서 주인공 마들렌을 통해 과거의 시간들을 회상하듯이, 레스코 닐에 있는 집, 그중에서도 특히 노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은 작가에게 가족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저녁에 대한 따뜻한 추억을 되새기도록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PAINTINGS
여가생활과 휴가가 회화 작품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며,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다. 유머러스함 보다는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듯한 인상을 느낄 수 있다.
드넓은 자연과 대조적으로 인물은 작고 흐릿하게 표현되어있어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움직임에 집중하게 하며,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들 각자 자신이 머물렀던 작품 속 풍경과 비슷한 공간을 떠올리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든다.
GOODS
전시장 출구로 나오면 굿즈샵으로 이어진다.
아트북(88,000원)과 스티커(6,000원), 엽서북(20,000원), 마스킹 테이프(5,500원)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나는 회화 작품들이 너무 좋았어서 회화 작품 엽서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빨간 양말과 갈색 컵이 갖고 싶었지만 엽서만 몇 개 구입했다.
전시장 밖에 펼쳐져있는 스케치북은 작가 스스로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기록한 다이어리이기도 하고, 이번 전시의 초대장이기도 하다.
야외전시
전시장 건물 외부로 나가 DDP 잔디언덕에 두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데 깜빡해서 못 보고 그냥 왔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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